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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스시우미 디너 후기

코스콤/식사

by 아리따운노을 2021. 6. 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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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용산에 있는 스시우미에 다녀왔다. 내가 처음으로 오마카세를 접하게 된 업장이기도 하고 좋은 기억들이 있어서 좋아하는 식당이다. 혼자서도 간적이 있는데 이날은 두명이서 갔다. 같이 가는 사람은 오마카세를 처음 가는 사람이었는데 내가 가본 업장중에서는 첫 오마카세로 이만한 업장이 없는 것 같다. 스시 도우도 괜찮은 업장이라고 듣긴 했는데 예약을 할수가 있어야지....

분당 스시야도 예약 하려했는데 7월은 만석이라 못했다 ㅠㅠ

스시 미소도 저번에 가서 올리려고 사진 찍어놨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아직까지 안올렸다. 일단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우미먼저 올리고 나중에 시간 나면 올려야지

그럼 코스 시작

1. 일본식 달걀찜

요즘 자왕무시에 트러플 오일을 올리는게 유행인가... 저번에 갔던 스시 미소에서도 트러플 오일을 올려놨었는데 우미도 트러플 오일을 올려놨다. 다만 미소는 트러플 오일을 거의 들이 부어서 가쓰오부시 향도 안나고 트러플 향밖에 안났었는데 우미는 나름 트러플 오일 양을 조절을 잘해서 적절하게 트러플 향과 자왕무시를 먹을 수 있었다.

2. 전복찜

무시아와비 전복찜

전복은 나름 이 가격대에서 맛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내장소스가 뭔가 심심했다. 샤리까지 달라고해서 비벼서 먹었는데 음... 전복은 괜찮았는데 내장소스가 약간 아쉬웠다.

3. 돌문어

많은 업장을 방문해보지는 않았지만 스시 오마카세에서는 처음 먹는 문어... 오독오독 식감도 괜찮았고 달달했는데 온도감이 살짝 아쉬웠다. 내가 10분정도 늦긴 했는데 원래 그런건지 내가 늦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살짝 차가워서 아쉬웠다. 따뜻했으면 향도 더 잘나고 맛있었을듯!

4. 옥돔 튀김

비늘을 살려서 요리한 옥돔 튀김 옆에 있는 레몬을 뿌려서 먹었다. 비늘을 살려서 튀겨가지고 식감은 재미있었지만 기름도 별로 없고 생선 살 자체의 맛도 조금 약했다. 레몬을 안뿌리고 먹었으면 차라리 괜찮았을 것 같다.

5. 오징어 된장 조림

오징어를 된장식 소스에 곁들여서 나온 요리 이 요리 역시도 차가워서 아쉬웠다. 따뜻하게 먹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온도감이 살짝 아쉬웠던 츠마미

6. 장어 튀김

장어를 튀겨서 오이절임에 곁들어 먹는 츠마미. 첫 한덩이를 베어물고 너무 뜨거워서 당황했지만 장어는 부드럽고 맛있었다. 곁들어 먹는 오이절임도 맛있어서 괜찮았던 츠마미

7. 이소베마끼

정어리 이소베마끼 였던 것 같은데 비리진 않고 무난무난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이소베마끼는 고등어 >> 청어 >> 정어리 인것 같다.


스시시작

8. 광어

스시 첫점으로 나온 광어 굉장히 폭신폭신하고 니기리도 잘 되어 있어서 샤리의 풀림도 굉장히 좋았는데... 이 날 밥을 할 때 소금을 많이 넣었는지 전체적으로 샤리가 좀 짰다. 그래도 첫 스타트로 나쁘지 않았던 흰살 생선 스시

 

9. 참돔

참돔 뱃살 달달하고 폭신폭신하고 맛있었다. 원래 이거보다 밥양 늘려서 먹는데 샤리가 짜서 그렇게 못한게 아쉽다 아쉬워 ㅠㅠ

 

10. 잿방어

잿방어 스시로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생각보다 놀랬다. 

 

11. 도화새우

도화새우 스시. 위에 올라간 고명은 설명은 안해주셨지만 내장 소스인 것 같다. 새우 살 자체의 맛은 굉장히 맛있었는데 저 위에 올라간 내장고명이 조금 내장 비린내(?)같은게 나가지고 별로였다. 같이 간 지인이 생새우 못먹는다며 패스에서 두 점먹었다. ㅋ

 

12. 뱃살

개인적으로 이날의 베스트. 스미레에서도 대뱃살을 먹어보고 앵콜까지 해봤고 이 가격대의 스시야에서 참치를 몇 번 먹어봤는데 스미레급 까지는 아니어도 굉장히 맛있었다. 입에 넣자마자 굉장히 놀랐다. 우미는 앵콜스시가 없지만 만약에 앵콜이 있었다면 추가금을 내서라도 먹었을 만큼의 맛이었다.

 

13. 아귀간 군함말이

내가 좋아하는 아귀간(안키모)로 만든 군함말이. 처음에는 군함말이 만들길래 우니인가? 싶었는데 우니가 아니라 안키모였다. 아직 쥐치 간은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여태 먹었던 생선 간중에는 단연 으뜸인 아귀간... 이날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괜히 먹으니까 스미레에서 먹었던 아귀간 소스가 올라간 금태 구이 덮밥이 생각났다.

 

14. 벤자리

내 기억이 맞다면 이거도 처음 먹어보는 스시. 생선 살 자체의 맛은 괜찮았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생선과 밥 사이에 생선 껍질이 있었다. 질겨가지고 밥이 다 사라진 이후에도 한참이나 질걸질겅 씹어야 했다. 다음에 또 먹게 된다면 껍질을 제거하고 쥐어달라고 부탁드려아 할듯!

 

15. 새우 대가리 튀김

아까 먹었던 도화새우의 대가리 튀김.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대하 같은 것도 튀기면 맛있을까 궁금해지는 맛이었다. 이거도 같이 갔던 일행이 못먹겠다고해서 내가 두 접시 먹었다. ㅋㅋ

 

16. 청어

스시 시미즈의 시그니처(?)인 청어. 그 시미지의 세컨 브랜드인 우미. 그래서 청어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다. 근데 역시 가격차이인가 ㅠㅠ 스미레에서 먹었던게 훨씬 맛있었다. 미소에서 이소베마끼로 먹었던 청어보단 맛있엇다. 위에 고명으로 시소 다진 걸 올려주셨는데 시소의 향이 너무 쎄서 청어의 맛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것도 살짝 아쉬웠던 부분 고명의 양을 살짝 줄이셔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이 가격대의 스시야중에서는 이거보다 맛있는 청어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17. 참치 속살 간장 절임

이거는 일본 이름이 하도 특이해서 외웠다. 아까미 소유즈께 ㅋㅋㅋ 일행이 이거 맛있었다고 말해줬었는데 아까 먹었던 대뱃살 때문에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가 조금은 아쉬웠던 한점. 그래도 이 가격대에서 먹어본 참치중에는 우미가 제일 맛있는 듯?! 아직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ㅋㅋㅋ 

 

18. 네기토로

다진 참치를 김에 싸서 샤리와 함꼐 주셨다. 노란걸 혹시 성게?하고 기대하고 먹었는데 성게는 아니고 간뾰같은걸 넣으신 것 같다. 뭔가 오독오독하니 씹혔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갑자기 뜬금없이 김에 집중하게 됐던 한점 ㅋㅋ 김 식감이랑 음식을 받쳐주는 그런게 은근 좋았다.

 

19. 후토마끼

후토마낀데 이건 솔직히 좀 별로였다... ㅋㅋ 오이 식감은 괜찮았다

 

20. 아나고

스시코스가 끝났음을 알리는 슬픈 스시 장어. 장어 소스는 쯔메 소스를 주는 곳도 있고 소금을 올려주는 곳도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쯔메 소스를 더 좋아한다. 뭔가 익숙한 장어맛있데 더 맛있는 장어맛인거 같아서 쯔메 소스가 좋다. 소금은 뭔가 장어의 맛을 더 극대화 시켜주는 느낌?

우미의 아나고는 잔가시도 거의 없고 살도 뭉개져있는 부분도 거의 안보여서 좋다. 수요일에 파트회식으로 장어를 먹었을 때의 기억 때문인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ㅋㅋㅋ 여의도여도 3만원이면 결코 싼 금액은 아닌데 그집 맛이 좀 너무했다ㅋㅋㅋ 회사 돈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먹었지

 

21. 교꾸, 샤베트

마지막은 일행이랑 이야기하다가 사진을 안찍었는데 교꾸는 달달한 스타일이라 내가 좋아하는 맛과 식감이었고 디저트로 나온 샤베트는 뭔가 갈아만든 배를 얼린 느낌?이 나는 샤베트 였다.

 

이날은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해서 해드쉐프인 김해송 쉐프께 니기리를 부탁드렸는데 역시 나는 개인적으로 이분이 샤리를 쥐는게 진짜 내스타일인 것 같다. 아직 하이엔드 스시야를 많이 안먹어봐서 그런거 일수도 있겠지만 간혹 다른 스시야에서 니기리가 아쉬울 때 김해송 쉐프가 쥐어줬던 오마카세가 생각난다. 처음이어서 잘 몰랐는데 다른 업장들을 먹어보니까 김해송 쉐프 니기리가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ㅋㅋㅋㅋ혹시나 이 게시글을 보고 우미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무조건 김해송 쉐프 앞자리에서 드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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