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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이토 런치 후기

코스콤/식사

by 아리따운노을 2022. 7. 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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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남긴다...

사실 계속 오마카세 집 다니면서 블로그용으로 사진을 계속 찍어두긴 했는데 미루다미루다 보니까 맛을 다 까먹어서 안남긴게 좀 된다.

스시 유리도 그 사이에 두번이나 갔다왔는데 두 번 다 만족스러운 식사였는데 귀찮아서 안남겼다...

 

근데 오늘 갔다온 이토는 진짜 남겨야 겠어서 남긴다...

이 맛을 좀더 기억하려면 글을 남겨야겠어

 

님들 이토 꼭 가세요...

 

 

위치는 요기. 압구정 로데오역 5번 출구로 나와서 5분 정도 걸으면 있다. 지하철 내리니까 갑자기 비가 조금 왔지만 가까워서 그낭 맞으면서 걸어갔다. 그래도 식사 끝나고 나오니까 다 그쳤더라 우산 안사기 잘해따

 

그러면 이제 식사 시작합니다


1.  생선 무침

안자마자 더워서 냉수 한잔 원샷 때리니까 바로 나왔던 무침. 무슨 생선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물이랑 맛있게 무쳐져서 첫 츠마미로 맛있게 먹었다.

 

2.  달걀찜

고르곤 졸라 + 트러플 오일이 들어가 있던 차완무시. 갠적으론 트러플 오일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트러플 오일 맛은 그저 그랬고 고른곤졸라 맛은 의외로 차완무시랑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3. 아귀간 연근 칩

튀긴 연근 위에 시소를 올리고 그 위에 아귀간 젤리로 만든 식초, 와사비를 얹은 츠마미. 

내 기준 아귀간이 들어갔다? 그것은 바로 맛의 폭탄. 존맛탱 이거 먹고 계속 아... 안키모 더먹고 싶은데... 안키모... 머리속으로 계속 생각해다..

 


런치니까 츠마미는 짧게 나오고 바로 니기리 시작!

 

4. 전갱이

첫 니기리로는 전갱이가 나왔다. 이토에서 먹은 첫 니기리의 느낌은 다마가 크다! + 짜다! 였다.

전갱이의 맛은 기름지고  맛있었는데 샤리가 엄청 짰다. 이토의 샤리가 조금 튀는 샤리라는거는 여러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식초가 튀는거로 알고 있었지 소금이 많이 들어간지는 몰랐다. 

그래서  쉐프님한테 샤리가 원래 좀 짜냐고 물어봤는데 원래 그렇다더라.  그래서 니기리 쥐고 마지막에 발라주는 니기리용 간장을 좀 줄여주셨다. 줄이니까 공격적인 간에 적응할 수 있었다.

 

5. 대뱃살

조금 놀랐던 순서! 대뱃살이 두번째에 나온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줄인 간장과 밥과 참치의 기름에 적응 할 수 있던 아주 좋은 니기리였다. 

 

6. 도미

 

튀는 샤리랑 어울리는게 흰살 생선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갑자기 샤리 엄청 드라이하기! 근데 오히려 드라이한 샤리랑 잘어울렸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샤리가 엄청 와리가리 했다. 드라이 했다가? 갑자기 엄청 뜨거웠다가. 짰다가 안짰다가. 뭔가... 내가 잘못먹었나?! 싶었다.

 

7. 잿방어

잿방어를 먹으면서 이제 샤리간 + 간장에 적응을 다 한 것 같다. 뭔가 시마아지가 나왔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잿방어가 나오지... 라고 생각했는데 쉐프님이 얼마전에 시마아지가 일본에서 한국 넘어오면서 전개체가 다 죽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잿방어를 쓴다고 하셨다. 그래도 시마아지까지는 아니지만 맛있었다.

 

8. 광어

달달하고~ 샤리도 이제 맛있고~ 근데 갑자기 샤리가 좀 뜨뜻했다~ 

 

9. 참치속살간장절임

 

간장에 절인거라 따로 간장은 더 안바르셨다고 했는데 샤리랑 아주 밸런스가 좋았다. 음음 아주 맛있어

 

10. 한치

처음 준비할 때 무늬오징어인가? 했는데 한치라고 말씀하시면서 주셨다. 이게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다마가 진짜 어엄청 컸다. 입 쩌어어억 벌려야 겨우 들어갈만큼 진짜 컸다. 안에는 시소잎도 들어가 있고 마지막에 남는 꿉꿉한 향도 없고 아주 맛있었다~

 

11. 게살 + 복어시라꼬 + 우니 덮밥

 

게살 + 시라꼬 + 우니 비빔밥이 나왔다. 비벼서 김에 싸먹는 형식 이었는데 음... 내 기준으로는 우니가 없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느낌... 이랄까? 복어 시라꼬도 여름이라 그런가 맛이 좀 약했다. 

 

12. 청어

어마 무시한 사이즈의 청어.. 어마무시한 사이즈의 샤리와 만나서 어마무시한 니기리가 되었다. 아까 첫 아지도 맛있었는데 청어도 진짜 맛있었다. 먹자마자 와 앵콜 되면 무조건 청어 해야지! 라고 생각했을만큼 진짜 맛있었다. 기름지고 식감 좋고 샤리랑 밸런스까지 환상

 

13. 단새우

굉장히 깔끔하게 생긴 비쥬얼의 단새우! 달고 밥이랑 잘어울리고 뒤에 향도 안남고 아주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다.

 

14. 아귀 군함말이

아까 츠마미에서 먹고 속으로 외친 내 마음이 들렸던건지... 안키모 군함말이가 나왔다. 역시 안키모 너무 맛있다. 진짜 엄청 꽝이 걸리지 않는 이상 안키모는 어딜가나 평타는 하는 것 같다. 게다가 달고 향도 정말 풍부하기 때문에 맛없기 쉽지 않다. 

 

15. 문어 + 초당옥수수 솥밥

문어 튀긴거 + 초당 옥수수를 솥밥 형태로 만들어서 요리 했다가 나올때는 오차즈케 형식으로 나왔다. 초당 옥수수를 차완무시나 츠마미에서 먹지 않을까 예상하고 왔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초당옥수수가 나왔다. 뭐 엄청 특별한 맛의 오차즈케까지는 아니었지만 초당 옥수수가 있어서 맛의 재미를 더했다.

 

16. 청어(앵콜)

요리까지 하나 먹으니 앵콜을 물어보셨다. 나는 안키모 청어에서 진짜 엄청 고민하다가 그래도 이런 맛의 청어 너무 오랜만에 먹은 것 같아서 청어로 요청 드렸다. 내 주위 분들은 배가 많이 부르셨는지 아무도 앵콜을 요청하시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마리에서 나온 2피스가 다 나한테 왔다 ㅋㅋㅋ 개이득

아까 먹었던 청어와 마찬가지로 기름지고 샤리랑 잘 어울리고~ 게다가 두 피스라 더 맛있는 느낌

 

17. 바닷장어

식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장어가 나왔다. 사이즈도 엄청 크고 쯔메 소스도 달달하니 맛있어서 단짠단짠! 너무 맛있었다

 

18. 아귀간 군함말이(앵콜)

쉐프님이 더 먹고 싶은거 없냐길래... 너무 배불러서 먹을까말까 고민하다가 이거 다시 안먹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아귀간 부탁드렸다. 내가 배가 불러서 조금 작게 해달라고 하시니까 샤리 조금 넣으시고 안키모만 엄청 많이 올려주셨다. ㅋㅋㅋ 아주 맛있어~

 

19. 계란

식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교꾸가 나왔다. 카스테라 같은 식감을 목표로 하고 만든 교꾸인 것 같았다. 엄청 달지는 않았지만 폭신폭신해서 맛있게 먹었다.

 

20. 잿방어

나 너무 배불러서 힘든데 갑자기 주셨다 ㅋㅋㅋ 그래도 샤리는 엄청 작게 쥐어주셨는데 냉장고에서 바로 나와서 그런지 조금 차가웠다. 그래서 맛을 느끼기 좀 힘들었다. 역시 앵콜로 먹을때는 몇몇 니기리는 이런 단점이 있는 것 같다.

 

21.  박고지말이

중간에 식사로도 안나왔고 곁들임에도 없었는데 내가 그냥 혹시 궁금해서 간뾰마끼도 되나요? 물어봤는데 쉐프님 엄청 신나시면서 아 무조건 되죠~ 하시면서 바로 말아주셨다. 내가 전에 안키모 많이 좋아하셨는 것 같았는지 안키모까지 올려주셨다. ㅋㅋㅋ 이토 샤리랑 안키모랑 엄청 잘 어울리는 것 같다.

 

22. 아이스크림

진짜 이제 더는 못먹겠어서 포기하고 ㅋㅋㅋ 마지막 디저트 먹었다. 계란과자를 부셔서 올린 딸기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아주 달달하고 위에 올린 과자랑 잘 어울려서 식사를 마무리 하기에 아주 좋았다.

 

 

자리에서 계산을 하고 식당을 나가는데 엘레베이터 먼저 잡아주시고 문 닫힐때까지 계속 인사해주셔서 서비스마저 인상에 남았다. 맛도 좋았고 많이 먹을 수 있어서도 좋았고 접객에서도 아주 좋았다. 아주 흡족한 경험이었다.

 

다음에 형 서울에 올라오면 예약하고 다시 한번 와야겠다.

 

아 가격을 깜박하고 말을 안했는데 이 모든게 단돈 10만원... 가성미 무친거 아니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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