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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1일차 - 테를지]

일상/여행

by 아리따운노을 2024. 8. 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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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으로 들어간 후, 사람들이 모여서 안가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분위기여서 누군지 궁금해서 기다려봤다. 밖은 안전바를 쳐놓고 사람들을 막았었는데 안쪽에서는 그냥 경호원만 몇명있는 수준이라, 기다려 보기로 했다.

한 30분쯤 기다리니,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토트넘 선수들이었다. 토요일에 상암에서 뮌헨이랑 친선전이 있었는데 그 경기가 끝나고 바로 출국하는 듯 했다. 타이밍이 이렇게 겹칠수가 있나해서 여행이 시작부터 운이 좋은 느낌이었다.

히샬리송

  1.  


01시50분 비행기를 타고 약 3시간반정도 비행한 후, 현지시각으로 4시쯤 착륙했다. 몽골은 한국보다 1시간 느리기 때문에 현지는 새벽 4시였다. 짐을 찾고 나오니 4시반 경, 동행들은 8시반 비행기를 타고 12시쯤 내리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약 8시간 공항 노숙을 해야했다. 새벽 비행이라 굉장히 피곤했고 공항 2층에 다행히 소파 같은 곳에 자리를 잡아 3시간 정도 눈을 붙일 수 있었다.

도착 직후 사진. 노을이 예뻤다.




기다리던 중 한국 동행분들이 1시간 정도 지연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기다리고 열심히 기다랴서 1시반정도에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동행들이 모인후에 공항에서 만나 바로 가이드와 만날 수 있었다. 가이드와 운전수분이 픽업해서 바로 여행이 시작됐다.


테를지는 생각보다 익숙한 풍경 같았다. 평창쯤 강원도 어디 느낌이랄까...

그리고 생각보다 추웠다. 건조하고 기온이 20도 언저리라 그런가. 바람막이를 입고 있어야 그나마 좀 덜 추웠다.

이날 코스는 원래 칭기즈칸 동상을 보러가는 거였는데, 별로 도심에는 관심이 없어서 해당 코스를 빼고, ATV를 넣었었다.

여행사에게는 전달을 했었는데, 가이드에게는 전달이 안되었던건지, 가이드는 살짝 당황하고 그 자리에서 ATV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다행이도 찾을 수 있어서 해당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동 하는데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안쪽으로 많이 들어갔다.
갑자기 걷다가 여기서 기다리래서 기다리는데 ATV가 왔다... 왔는데 내가 생각한 4륜 아기자기한게 아닌 버기가 왔다...

안타려다가 가이드가 한번만 살짝 타보라해서 타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ㅋㅋ

내가 생각한게 아냐... 커...


이것까지만 하고 다들 비행으로 피곤하고, 나도 좀 힘들어서 숙소로 이동했다. 오늘 숙소가 가장 좋고 앞으로 안좋아진다고 걱정하긴 했다



첫날 묵었던 곳은 테를지 로얄캠프로 실제로 좋은 편이었다. 게르에 보일러도 되고, 밖이 꽤 추웠는데 단열도 잘 됐다. 그리고 보일러가 있었다. 보일러가 있었지, 뜨신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ㅋㅋ 보일러를 키고 시간이 좀 지나야하는데 그 전에 사람들이 계속 물을 써서 뜨신물 쓰기 어려운 구조였다.

처음으로 현지식을 먹은 저녁이었는데, 한입 먹자마자 큰일났다는 것을 직감하고, 일단 참치를 꺼내와 먹었다. 원래 양을 잘 못먹는데 현지의 양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래서 동행들에게도 여행 막바지쯤 말했었지만 이때 왜 왔지 후회하고 한국 가고싶었다 ㅋㅋㅋ

저녁을 먹고, 씻은 후에 해가 져서 동행들과 가볍게 별구경을 했다.


10초 정도 노출 한 사진 원본

테를지는 수도랑 가까운건지 아니면 로얄캠프에 빛이 많아서인지 별이 많이 보이지 않았고 장노출로 찍었을 때 겨우 흔적이 보이는 정도였다. 그래도 이때는 한국보다는 훨씬 잘보인다고 생각해 신나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었다. starwalk나 스텔라리움을 사용하면 어디에 은하수가 있는지, 저게 무슨 별인지 쉽게 알 수있기 때문에 꼭 설치하고 몽골에 가는걸 추천한다.


한 시간정도 별을 찍은 후 이제 그만 쉬기로 했다. 후기에는 다른 게르랑 같이 놀기도 한다던데 우리 동행들은 다들 낯을 좀 가리는 편이라 그런지 첫날이라 비행 때문에 피곤해서인지 가볍게 별만 찍고 각자의 게르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나도 이날 새벽 비행+노숙으로 제대로 자지 못해서 매우 피곤해 바로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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